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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EVOO 라벨에 자주 보이는 폴리페놀 600+ 같은 표기는 어떤 성분과 EU 규정에서 나온 것인지 정리했다.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EVOO) 라벨에는 폴리페놀이라는 단어가 자주 강조된다. 600+ 나 800+ 같은 숫자가 함께 적혀 있지만, 그 함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따라붙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폴리페놀은 식물성 식품에 폭넓게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군을 가리키는 통칭이다. 올리브오일에 들어 있는 대표 폴리페놀로는 올레우로페인(Oleuropein) 과 올레오칸탈(Oleocanthal), 하이드록시티로솔(Hydroxytyrosol), 티로솔(Tyrosol) 등이 꼽힌다. EVOO 시음에서 느껴지는 강한 페퍼리감과 쌉싸름함의 상당 부분이 이 성분군에서 비롯된다.
폴리페놀 함량은 단일 변수로 결정되지 않는다. 피쿠알이나 오히블랑카처럼 본래 함량이 높은 품종이 있고, 같은 품종이라도 조기 수확이 함량을 더 보전한다. 콜드프레스 방식과 짧은 압착 시간이 폴리페놀 손실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산업계의 일반적 견해다.
유럽연합 규정 EC 432/2012 는 올리브오일 폴리페놀과 관련한 표시 기준을 명시한다. 대상 성분은 하이드록시티로솔과 그 유도체(올레우로페인 복합체와 티로솔) 이며, 기준 함량은 올리브오일 20g 당 5mg 이상, 환산하면 약 250 mg/kg 이상이다. 이 기준을 충족할 때 "올리브오일 폴리페놀은 혈중 지질의 산화 스트레스 보호에 기여한다" 는 문구를 EU 한정으로 표시할 수 있다.
EU 의 표시 기준은 허용된 문구의 사용 한계를 정한 것이지, 한국 소비자 대상의 효능 인증이 아니다. 함량 표시 자체는 시험성적서 수치를 근거로 한 비교 정보로 봐야 한다. 식약처와 EU 규정 모두 일반식품이 의약품 수준의 효능을 표시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폴리페놀 함량은 EVOO 간 품질 비교를 위한 데이터일 뿐이며, 개인의 건강 결과를 약속하는 표시가 아니라는 점을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
국제올리브협회는 2025/26 시즌 세계 올리브오일 생산이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달루시아의 폭염과 풀리아의 가뭄, 자일렐라 확산이 매대 가격과 산지 지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어봤다.
OLEA 에디터
올리브오일은 가장 오래된 글로벌 상품 중 하나다. 페니키아 상선과 로마의 암포라, 실크로드까지 EVOO 한 병이 지나온 항로를 정리했다.
OLEA 에디터
국제올리브협회와 USDA 자료에 따르면 2025/26 시즌 글로벌 EVOO 생산은 약 344만 톤으로 전년 대비 4퍼센트 줄었다. 스페인은 하향 조정, 이탈리아는 회복세를 보였다.
OLEA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