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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매대에 놓인 올리브오일도 가공법과 산도 기준에 따라 등급이 갈린다. 자주 혼동되는 네 가지 등급의 차이를 정리했다.
같은 매대, 같은 브랜드, 같은 디자인의 병이라도 라벨 한 줄에 따라 등급이 갈린다. 국제올리브협회(IOC) 가 제시하는 분류에 따라 올리브오일은 크게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EVOO) 은 올리브 열매를 기계적으로 압착해 얻은 1차 즙을 말한다. 화학 용제나 고열 처리 없이 그대로 병입하며, IOC 기준에 따라 산도 0.8% 이하여야 하고 관능검사에서 결함이 없어야 한다. 풍미가 살아 있어 생식과 드레싱, 마무리 오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버진(Virgin) 등급은 압착 방식은 EVOO 와 동일하지만 산도가 0.8~2.0% 사이로 EVOO 기준에 미달한다. 일부 관능적 결함이 허용되며, 한국 매대에서는 단독 판매되는 사례가 드문 편이다.
대형마트에서 자주 보이는 "Pure" 또는 "Classic" 라벨은 정제 올리브오일에 버진 등급을 일부 섞은 제품이다. 산도 기준은 통과하지만 화학·열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풍미는 EVOO 대비 약하다. 가열 조리나 튀김 용도에 적합하다.
포마스(Pomace) 는 올리브를 압착하고 남은 부산물에서 용제로 추출한 오일을 정제한 것이다. 가격이 가장 낮고 발연점은 높은 편이지만, 풍미와 성분에서 EVOO 와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라벨에 단순히 "Olive Oil" 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EVOO 가 아닐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등급 명칭은 브랜드의 마케팅이 아니라 국제 규정에서 정의된 표시 의무에 가깝다.
국제올리브협회는 2025/26 시즌 세계 올리브오일 생산이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달루시아의 폭염과 풀리아의 가뭄, 자일렐라 확산이 매대 가격과 산지 지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어봤다.
OLEA 에디터
올리브오일은 가장 오래된 글로벌 상품 중 하나다. 페니키아 상선과 로마의 암포라, 실크로드까지 EVOO 한 병이 지나온 항로를 정리했다.
OLEA 에디터
국제올리브협회와 USDA 자료에 따르면 2025/26 시즌 글로벌 EVOO 생산은 약 344만 톤으로 전년 대비 4퍼센트 줄었다. 스페인은 하향 조정, 이탈리아는 회복세를 보였다.
OLEA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