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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는 세계 EVOO 생산의 30~40%를 책임지는 단일 최대 산지다. 페니키아 시대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이 세계 올리브의 무게중심이 된 과정을 살펴봤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생산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다. 국제올리브협회(IOC)에 따르면 단일 지역으로는 세계 생산의 약 30~40%가 이 한 곳에서 나온다. 한 지역이 어떻게 천 년 넘게 세계 올리브의 중심에 머물렀는지 살펴봤다.
올리브 재배가 이베리아 반도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시기는 기원전 페니키아 상인들이 지중해 분지를 오가며 올리브 종자를 전파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안달루시아의 옛 이름인 베티카 지역이 본토에 올리브오일을 공급하는 주요 산지로 자리 잡았다. 로마 시장의 가격이 베티카 한 지역의 작황에 좌우될 정도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어진 무어 지배기에 안달루시아 농업은 한 단계 더 정교해졌다. 관개 시스템이 정비되고 재배 기술이 다듬어졌으며, 오늘날 안달루시아를 대표하는 피쿠알과 오히블랑카 같은 주요 품종도 이 시기에 자리 잡았다고 알려져 있다.
20세기 후반 안달루시아는 한동안 블렌딩 중심의 대량 생산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 사이 다시 단일 산지와 단일 품종, 라벨 투명성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라인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피쿠알의 본산지로 꼽히는 하엔, 오히블랑카와 시바리타의 중심지인 코르도바, 다양한 단일 농장이 운영되는 말라가가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
안달루시아의 산지 문화 안에는 천 년 가까이 변하지 않은 한 가지 합의가 있다. EVOO 는 가열 조리용 식용유가 아니라, 식사의 마지막 한 끗을 담당하는 마무리 오일이라는 점이다. 한국 시장에서 단일 산지 EVOO 의 사용법을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할 만한 지점이다.
국제올리브협회는 2025/26 시즌 세계 올리브오일 생산이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달루시아의 폭염과 풀리아의 가뭄, 자일렐라 확산이 매대 가격과 산지 지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어봤다.
OLEA 에디터
올리브오일은 가장 오래된 글로벌 상품 중 하나다. 페니키아 상선과 로마의 암포라, 실크로드까지 EVOO 한 병이 지나온 항로를 정리했다.
OLEA 에디터
국제올리브협회와 USDA 자료에 따르면 2025/26 시즌 글로벌 EVOO 생산은 약 344만 톤으로 전년 대비 4퍼센트 줄었다. 스페인은 하향 조정, 이탈리아는 회복세를 보였다.
OLEA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