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오일과 미식의 기록 · Notes on olive oil & taste
가이드
세계 EVOO 생산의 80% 이상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세 나라에서 나온다. 같은 EVOO 라도 산지에 따라 갈리는 풍미를 비교했다.

세계 올리브오일 시장의 무게중심은 지중해 분지에 있다. 국제올리브협회(IOC)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세 나라가 세계 EVOO 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한다. 같은 EVOO 라도 산지에 따라 풍미 캐릭터와 시장에서의 자리가 크게 갈린다.
스페인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EVOO 생산국이다. 안달루시아(Andalucía) 가 핵심 산지이며, 피쿠알과 오히블랑카, 아르베키나, 시바리타 등 품종 다양성이 크다. 안달루시아 내에서도 하엔과 코르도바, 말라가 등 세부 산지마다 캐릭터가 다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페퍼리한 마무리가 강한 라인이 많아 생식과 마무리 오일 모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리아는 생산 규모에서는 스페인 다음이지만, 토스카나와 풀리아, 시칠리아, 리구리아 등 지역별로 IGP·DOP 지정이 촘촘하다. 대표 품종으로는 프란토이오와 모라이올로, 콜라티나 등이 꼽힌다. 균형감과 그린 노트가 살아 있는 캐릭터로 미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가격대 역시 세 산지 중 가장 높은 편이다.
그리스는 코로네이키(Koroneiki) 단일 품종이 거의 전체 생산을 차지한다. 크레타와 펠로폰네소스가 대표 산지이며, 생산량 대비 자국 1인당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일상 식문화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가격대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세 산지의 EVOO 가 모두 한국 매대에서 보이는 시기다. 강한 페퍼리감과 마무리 풍미를 원한다면 스페인 산 피쿠알이나 오히블랑카 라인에서 시작할 수 있고, 균형감과 미식 자리를 찾는다면 이탈리아 토스카나 IGP, 부드럽고 일상적인 사용을 원한다면 그리스 코로네이키가 출발점이 된다. 다만 산지는 풍미의 출발선일 뿐이며 같은 산지 안에서도 농장과 수확 시기에 따라 캐릭터가 또 갈린다는 점은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라벨에 적힌 "이탈리아산" 표기 한 줄로는 풍미를 가늠하기 어렵다. 토스카나와 풀리아, 시칠리아, 리구리아 4개 산지의 품종과 관능 특성을 짚었다.
캘리포니아와 호주가 30년 만에 EVOO 산업화를 마치고 매대로 들어왔다. COOC와 AOOA 인증, 코브람 에스테이트의 점유율로 본 신세계 산지의 표준화 흐름을 짚었다.
그리스에서 생산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절반 이상이 코로네이키 단일 품종에서 나온다. 작은 알과 빠른 회전, 안정된 관능이 그리스의 산업 표준이 된 배경을 짚었다.
튀니지가 5년 사이에 세계 2위 EVOO 생산국으로 회복하고 단일품종 라벨까지 늘리면서, 한동안 "벌크 공급국" 이미지에 머물던 산지가 품질 산지로 다시 호명되고 있다.

형광등 아래 투명 병에 담긴 올리브오일은 단 몇 주 만에 산패가 가속될 수 있다. 슈퍼마켓 매대에서 빛, 온도, 진열 위치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폴리페놀과 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매 전 알아야 할 핵심을 정리했다.
OLEA 에디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품평회는 왜 이토록 많아졌을까. 국제 어워드의 참가비 구조, 심사 방식, 메달의 실제 의미를 에디터 시각으로 낱낱이 분석한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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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도미·갈치 같은 한국 어종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곁들이는 방법을 정리했다. 지중해 요리 문법을 빌려 한식 식탁에 적용하는 실용적인 페어링 가이드.
OLEA 에디터